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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인당 국민소득, 이탈리아 추월

탐구몬 2021. 1. 1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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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주요 7개국(G7) 구성원인 이탈리아를 넘어서 우리나라의 국내 총생산(GDP)이 세계 10권 안으로 들어갔다.

 

GNI란, 그 나라 국민들이 1인당 얼만큼 소득이 있는지 보여주는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즉, 우리 국민들의 벌어들인 총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 초반대로 줄어들지만 코로나19 충격을 크게 받은 유럽의 지표는 더 많이 뒷걸음질한 결과로 현재 유럽의 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생긴 반사적 결과일 수 있다.

 

12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1000달러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1년 전(3만2115달러)보다 1000달러 가량 줄어든 것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년 전 1%대에서 지난해 0%대로 낮아진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이 1년 전보다 오른 점도 GNI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019년 기준, 근소한 차이로 이탈리아가 1인당 GNI가 우리나라보다 높았던 수준이었는데 지난해 이탈리아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떨어져서 상대평가로 역전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GDP는 1조5868억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가 된다. 2019년에 12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두 계단 상승한 결과다. 이탈리아라는 세계 GDP 수준으로 7번째 안에 드는 굉장히 큰 경제 규모의 나라를 우리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앞질렀다는 것 자체는 국가적 측면으로 볼 때 긍정적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신년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로 GDP 규모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라며 "1인당 국민소득은 사상 처음으로 G7 국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 경제는 막판 수출 반등으로 비교적 선방한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의 경우 성장률이 크게 후퇴했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의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달러에 겨우 턱걸이하거나 2만달러대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같은 관광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은 코로나19 비상사태가 끝나면 다시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는 예측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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